[노래] 히든싱어에서 이선희가 부른 '희망가'

 

히든싱어 시즌3이 시작되었네요. 히든싱어 시즌2를 몇 번 본적이 있었는데 이선희 씨가 나온다고 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은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선희 씨가 부른 '희망가'라는 노래입니다. 사회자가 이선희 씨에힐링송을 한 곡 부탁드렸더니, 자신이 힘들 때마다 듣고 때로는 부르면서 힘을 얻는 노래라며 '희망가'를 불러주었습니다.


희망가는 일제시대부터 내려온 노래입니다. 1910년 일본에서 학생들이 타고있던 배가 뒤집혀 12명이 익사하는 참사가 발생하자 어느 여학교의 교사가 이를 애도하기 위해 미국에서 불리던 찬송가에 가사를 붙입니다. 일제시대에 이 노래에 우리의 가사가 다시 붙여지고,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지고 전해지면서 오늘에 이르게 됩니다. 송창식, 조영남, 노사연 씨 등 이 노래를 앨범에 수록한 가수들도 몇 분 계시네요.


저는 '희망가'라는 노래를 몰랐는데, 이선희 씨가 부르는 것을 처음 들었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니 눈은 슬프지만 입가엔 미소를 짓게 되는.. 그런 표정을 하게 되네요. 마음이 뭉클하지만 그 뭉클함이 우울함으로 이어지지 않고, 바닥을 치고 일어서게 만드는  우리네 한의 정서가 느껴집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원본을 보실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DZ8EX8wMcfs )

 

아래는 '희망가'의 가사입니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 만사가 춘몽중에 또다시 꿈이로다

부귀와 영화를 누릴지라도 봄동산 위에 꿈과 같고

백년 장수를 할지라도 아침에 안개로다.

담소화락에 엄벙덤벙 주색잡기에 침몰하랴

세상 만사를 잃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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