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드라마 '비밀의 문'이 시작했다

 

기다렸던 드라마 '비밀의 문'이 시작했다

 

 

< 출처 : sbs 드라마 소개 >

   

'한석규'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영화배우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 그 때 그 사람들, 백야행, 이층의 악당 등등 많은 영화를 찍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한석규는 예전에 대단한 영화를 찍은, 하지만 지금은 그냥 그런 영화배우였다. 예전에 드라마에서도 나왔다고는 하나, 본 기억이 없기때문에 드라마와 한석규의 연관관계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생각을 한번에 깨준 드라마가 있었다. 바로 '뿌리깊은 나무'. 이 드라마를 보고 난 다음에서야 "역시 한석규.."라는 말을 할 수 있었다. 아버지와의 갈등, 밀본과의 대립, 우리의 글자를 만들겠다는 강인한 의지와 고뇌.. 세종대왕이 살아계셨다면 저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종대왕의 모습을 잘 표현해 주었다. 극 중에서 세종대왕이 아들을 잃고서 슬퍼하는 연기가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래서 한석규가 다시 드라마를 찍는다고 했을 때 너무나 기뻤다. 이 사람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반가웠고, 더군다나 영조의 역할을 맡는다고 하니 이번에는 어떤 모습의 영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다. 경종의 동생으로서 왕위를 물려받을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지만 결국 왕세제로서 경종 다음에 왕좌에 오른다. 영조는 그만큼 연기력도 뛰어나고, 왕권에 대한 집착이 강한 사람이라고 알고있다. 이런 영조가 사도세자를 죽이고, 손자인 정조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이 드라마는 영조가 사도세자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그 시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도세자에 대한 기록은 '흉악한 병에 걸린 광인'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성군의 자질이 충분했던 훌륭한 왕재'로 표현되기도 한다. 드라마 '비밀의 문'은 성군의 자질이 충분했던 사도세자가 어쩌다가 광인으로 몰려 뒤주 속에서 죽게되는지 답을 찾아가는 데 무게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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