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뎁 주연의 영화 '트랜센던스' 그리고 감독 윌리 피스터

 

 

 

   

- 영화 : 트랜센던스

- 감독 : 윌리 피스터

- 나온이들 : 조니 뎁 (윌 캐스터 ), 레베카 홀 (에블린 ), 폴 베타니 (맥스 워터스 ), 모건 프리먼, 킬리언 머피...

- 개봉일 : 2014514

- 상영시간 : 119

 

 

이번 주말엔 영화 트랜센던스를 봤습니다.

 

윌리 피스터 감독 들어보셨나요?

혹시 못 들어보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인셉션, 다크나이트 라이즈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부분의 영화에서 촬영을 맡았었고,

영화 인셉션으로는 아카데미 촬영상까지 받았던 감독입니다.

이번 영화가 윌리 피스터 감독의 첫 연출작이고,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자로 참여했다고 하네요.

 

 

 " What’s really important is storytelling.

None of it matters if it doesn’t support the story,

I thought 'The Avengers' was an appalling film.

They’d shoot from some odd angle and I'd think, why is the camera there?

Oh, I see, because they spent half a million on the set and

they have to show it off.

It took me completely out of the movie.

I was driven bonkers by that illogical form of storytelling."

 

몇 년 전 어벤저스 감독인 조스 웨던에게

카메라 앵글도 이상하고, 값비싼 세트 보여주기에 여념이 없고,

비논리적 이야기 전개를 하는 형편없는 영화다라고

혹평을 한 것이 논란이 돼서,

오히려 어벤저스 팬들이 오히려 이 영화를 기다렸다는 뒷 얘기가 있습니다. ^^;

 




  '보스턴에는 전기가 들어온다고 한다.

덴버는 일부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영화는 맥스(폴 베타니)의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이 독백은 영화의 마지막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과 끝이 연결된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윌과 에블린의 정원입니다.

 

영화가 시작될 때 맥스가 정원을 찾아오고, 영화의 끝에도 이 정원을 비춰줍니다.

정원의 의미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비춰줄까요?

윌과 에블린의 대화에 답이 나옵니다.

정원은 안식처입니다.

구리선이 전자파를 차단해주어서 어떤 신호도 못들어온다고 설명을 합니다.

이 안식처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건 무엇일까요?

 

윌과 에블린은 천재 과학자 부부입니다.

윌은 원숭이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시키는 일에 성공합니다.

감정표현과 자아 인식도 가능한 인공지능 컴퓨터가 개발된 겁니다.

 

 

 

투자 유치를 위해 참여한 과학 컨퍼런스에서 이들 부부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똑똑한 기계들로 인해 질병과 굶주림이 사라질 것이다.

인공지능이 온라인과 연결되면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할 것이다.

인류의 집단지성보다 강력해질 것이다.‘

 

이에 대해 반 과학단체인 RIFT는 이렇게 질문합니다.

당신은 신을 창조하려는 겁니까?”

 

이들의 주장과 RIFT의 질문이 영화 전반에 걸쳐 이어집니다.

윌은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가 RIFT의 공격으로 방사능 중독이 됩니다.

한달 후에 죽게된다는 의사의 얘기를 듣게 되고,

윌을 잃고 싶지 않았던 에블린은 그를 업로드 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맥스의 도움으로 원숭이가 업로드 되었던 컴퓨터에 윌을 업로드 시키는데 성공합니다.

  

맥스는 업로드된 윌이 정말 윌일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며 온라인에 윌을 연결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하지만 에블린은 그를 온라인에 연결하고, 온라인에 연결된 윌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합니다.

토지를 구매하고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하나하나 일을 진행시킵니다.

심한 부상을 당한 사람을 치료하기도 하고,

앞을 못 보는 사람에게 빛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모습도 그대로 재생합니다.

 

처음에 에블린은 죽지 않고 컴퓨터에라도 살아 있는 윌이 좋았고

그와 함께 하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점차 선을 넘는 듯 느껴지는 윌에게 두려움을 느낍니다.

정부에서는 데이터센터를 파괴하려고 합니다.

 

고민 끝에 에블린도 결국 바이러스를 자기 몸에 심은 채, 자신을 업로드 해달라 요청합니다.

사람들을 구하려고 하는 거라고 주장하는 윌과

당신이 사람들을 파괴하고 있는 거라고 말하는 에블린.

 

마지막에 윌은 지구를 치유하고 싶어 했던 에블린의 꿈이 이루어지는 미래를 보여주고,

에블린은 그제서야 그가 진짜 윌이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안식처인 정원을 떠올리며 함께 죽음을 맞이합니다.

 

윌이 죽으면서 전세계적인 정전이 찾아옵니다.

 

구리선으로 전자파가 차단된 정원은 윌의 죽음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빗물에 섞여 스며든 나노 입자로 인해 해바라기가 다시 자라나고

고여있는 물이 정화됩니다.

 

이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에 나왔던 말처럼 인터넷으로 인해 세상은 보다 작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기계가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내용은 영화에 자주 등장합니다.

정말 인류의 집단지성보다 강력해진 인공지능이 생겨나게 될까요?

기계치인 제가 이 질문에 답을 할 수는 없습니다.

 

재미로만 따지면 추천할 만한 영화가 아닙니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아니지만,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나름의 메시지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 트랜센던스에 있으며,

  출처는 네이버 영화, 다음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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