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밥집] '괜찮아 사랑이야'에 나온 유가네 닭갈비의 '치즈퐁닭' 먹기!!

 

[노량진 밥집] '괜찮아 사랑이야'에 나온 유가네 닭갈비의 '치즈퐁닭' 먹고 왔어요!!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노량진에 다녀왔어요. 노량진에는 특별히 맛집이라고 부를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해서 노량진에 거주 중인 지인과 무엇을 먹을까 한참을 고민했어요. 식당에 자리가 없어 몇 군데를 돌아다니다가  결국 간 곳은 유가네 닭갈비였습니다. 매콤한 음식이 땡기기도 했고, 닭갈비를 먹고 난 다음 볶아먹는 볶음밥이 먹고싶기도 해서 들어갔지요. 다행히도 자리가 있었어요. 노량진은 사람이 많아서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꽉 찬 식당이 많거든요.


들어가서 빈 테이블로 가다보니 여러 테이블에서 보이는 특이한 메뉴.. 그게 뭔가 하고 메뉴판을 봤더니 치즈퐁닭이었어요. 조인성, 공효진이 나온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치즈퐁닭을 먹는 장면이 나왔다고 하네요. 


(p.s.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에 나온 유가네 닭갈비가 신림동에 있어요. 처음 촬영 시작할 때 사람들이 그 앞에 모여있길래 뭔가 했더니 드라마 찍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 때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찍은 거였어요. 집에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데 촬영하는걸 한번도 못봤네요.)

 

 

아무튼 맛이 궁금해서 치즈퐁닭을 주문했어요. 가격은 중(中) 사이즈가 19,500원이고 대(大) 사이즈가 28,500원이에요. 어떤 사이즈를 시켜야하는지 몰라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밥 볶아 먹을거면 중 사이즈 정도면 괜찮다고 해서 중 사이즈에 모둠사리 추가하고 순한맛으로 주문했어요.

 

 

주문한 치즈퐁닭입니다. 완전 푸짐해보이죠? 옆에 하얗게 놓인 것은 치즈예요. 치즈퐁닭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불판인 것 같아요. 재료가 준비된 다음 직원이 와서 닭갈비를 볶아주기 시작했어요.

 

 

눈 앞에서 익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기다리기 힘들었어요. 얼른 먹고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일었거든요. ㅎㅎ

 

 

다 익은, 먹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쫄면사리도 넣었는데 사리를 넣고는 바로 먹어버려서 사진이 없네요. 제가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이 아니라서일 수도 있지만, 순한맛으로 주문했는데도 매콤해요. 앞 접시에 닭갈비를 담고, 그 위에 치즈를 올려서 먹었어요. 남자 둘, 여자 하나 이렇게 셋이 먹었는데 중 사이즈에 모둠사리, 볶음밥 2인분 이렇게 먹었습니다. 완전 배부르네요. ㅎㅎ

 

치즈퐁닭을 먹은 소감을 얘기하자면 생각보다는 그냥 그랬어요. 닭갈비 자체는 맛있는데, 불판의 열전도율이 떨어지는건지 치즈가  늘어질 정도로 녹지 않았어요. 덩어리져있고, 가스불을 끄고나면 금방 치즈가 금방 굳어버려요. 치즈가 굳어서 숟가락으로 깔끔하게 떼서 먹었는데, 마치 덩어리 치즈를 먹는 기분이었어요. 먹다가 치즈가 남아서 볶음밥에 넣어 먹었습니다.

만약 유가네 닭갈비에서 치즈퐁닭을 드시고 싶은 분이라면 그냥 치즈사리를 넣어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치즈퐁닭이 보기에는 좋지만, 치즈가 너무 금방 굳어버려서 굳이 치즈를 따로 해서 먹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닭갈비 한입 먹고,치즈 한번 베어먹게 되네요.


 

<오늘 먹은 메뉴>

치즈퐁닭 중(中) 사이즈 : 19,500원 / 모둠사리 : 3,500원 / 볶음밥 : 3,000원

※ 주관적 평점 : 닭갈비 맛은 ★★★★☆ (별 네개) / 하지만 치즈퐁닭은 ★★☆☆☆ (별 두개)

 

1. 모짜렐라치즈를 사리로 넣어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2. 모둠사리에 들어있는 쫄면이 별로였어요. 다음에 먹는다면 그냥 고구마사리와 모짜렐라치즈를 사리로 넣어먹겠어요.

3. 볶음밥은 강추합니다. 역시 닭갈비는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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