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길냥이들

#여러 일상들|2014. 11. 24. 19:31

우리 동네 길냥이들

 

요즘 어딜가나 길고양이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제가 사는 곳에도 길고양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지나가다가 보이는 고양이들을 찍어봤습니다. 

 

 

이 고양이 두마리는 엄마고양이와 새끼고양이입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검정고양이가 엄마고양이, 밝은 색의 고양이가 새끼고양이입니다. 요즘은 저곳에서 안지내는데 한동안 학원 앞 화단에서 살았어요. 누군가 스티로폴로 집을 만들어주어서 항상 그 위에서 잠을 자는데, 밤에 가면 자주 볼 수 있었지요.

 

 

엄마가 어디를 갔는지 새끼 고양이 혼자서 놀고 있었어요. 열심히 그루밍 중입니다. ㅎㅎ

 

 

 

얘네들은 초등학교에서 사는 고양이들이에요.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학교 구석에서 사는지라 자동차 위험도 없이 뛰어놀면서 살고 있어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한 쪽에 고양이사료와 물이 놓여있어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참치캔 같은 것을 주니까 사람 소리가 나면 쳐다보곤 합니다.

 

 

아래쪽에 나오는 고양이 세마리는 항상 같이 다니는 녀석들이에요. 그 중에서 대장 고양이만 사람들 손을 허락하고 나머지 고양이 두마리는 대장 고양이 근처에만 어슬렁거리지 사람이 만지는 것을 허락하지는 않아요.

이 고양이들도 서열이 있는데, 사진에서 손으로 쓰다듬고 있는 대장고양이가 1순위이고, 검정고양이가 서열 3순위입니다. 검정 고양이는 사람 근처에도 거의 오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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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사진의 고양이가 서열 2위인 고양이입니다. 대장고양이와 털색깔이 비슷한데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앞발쪽 털이 달라요. 대장고양이는 앞발의 털에 흰색이 더 많아요. 실제로 보면 크기도 대장고양이가 더 크지요.

 

 

 

 

 

대장고양이를 쓰다듬어주면 서열 2위 고양이가 아래 사진처럼 근처에서 가만히 바라봅니다. 그래서 손을 가까이 대면 도망가버려요. 서열 2위 고양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면, 대장고양이는 자기만 바라보라는건지 자꾸 몸을 부벼댑니다. ㅎㅎ

 

 

 

한참 놀더니 이제 집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대장고양이가 먼저 앞장을 섭니다. ㅎㅎ

사진의 오른쪽 구석에 얼핏 보이는 검정색이 망가진 우산이에요. 그 아래에 스티로폴로 만들어진 고양이 집이 있어요.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그 안에서 고양이들이 잠을 자더라구요. 그리고 길고양이 밥 챙겨주시는 분들이 주기적으로 고양이 집 한쪽에 사료와 물을 담아주고 계세요. 대단하신 분들이라 생각됩니다.

 

 

집으로 들어가더니 다시 나왔어요. 이번에는 검정고양이도 집 밖으로 나왔네요. ㅎㅎ

 

  

 

 

  

  

 

 

한참동안 이 고양이들과 놀다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손은 이미 새까매진 상태였어요. 손이 너무 까매서 집에 오자마자 손을 여러번 씻었네요.

이 사진을 찍었을 때는 날이 춥지 않았는데, 이제는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길고양이들이 겨울을 어찌날지 걱정이 됩니다.

참고로 사진에 나오는 모든 손은 저의 손이 아닙니다. 저보다 고양이를 훨씬 더 좋아하는 P양의 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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