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아날로그의 반격 :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오히려 아날로그?

[독서] 아날로그의 반격 :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오히려 아날로그?



- 책이름 : 아날로그의 반격 (The Revenge of Analog)

- 지은이 : 데이비드 색스 (David Sax)

- 옮긴이 : 박상현 이승연

- 펴낸곳 : 도서출판 어크로스

- 주제분류 :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트렌드/미래예측

- 펴낸날 : 2017년 7월 11일 (초판 2쇄)

- 448쪽


「아날로그의 법칙」이란 책은 유튜브를 보다가 알게 된 책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더욱더 빠르게 디지털화 되고 있는 시기에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고민이 되는 시기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적 자산을 어떻게 하면 디지털로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라는 말과 함께 소개된 책입니다. 



이 책은 아날로그 사물의 반격, 아날로그 아이디어의 반격 이렇게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아날로그 사물의 반격> 편은 점점 밀려나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만 같았던 레코드판 필름 종이 보드게임 같은 사물들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것을 넘어 어떻게 다시 인기를 얻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얼마 전 '바퀴달린 집'이라는 예능에서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듣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TV에서나 가끔 볼 수 있는 장면이지요. 그런데 이런 레코드판이 다시금 인기를 얻는다고 합니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부모 세대가 사용하는 것은 쿨하지 않다고 여겨진다고 하네요. 부모 세대가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 이들에게는 신선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0과 1로 이루어진 데이터가 아니라 실제 손으로 만져지고 눈으로 보여지는 것도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크고 무겁고, 재생하려면 별도로 기기도 구매해야 하는 레코드판이 인기를 다시 얻게 된다니.. 이들에게 레코드판은 과거 시대의 유물이 아니라 새로운 문물입니다.


"마우스 클릭에는 설렘이 없어요"



그리고 <아날로그 아이디어의 반격> 편에서는 인쇄물, 오프라인 매장, 일, 학교, 실리콘밸리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클릭 몇 번이면 전자책 목록이 쏟아져 들어오고, 알고리즘으로 좋아할 것 같은 책들이 추천되는 온라인 시장이 대세인 듯합니다. 아마존 같은 온라인 시장으로 모든 게 빨려 들어가는 듯한 시대에 오히려 북컬처 서점은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갔다고 하네요. 


북컬처에서는 직원들이 서점을 찾은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전에 구입한 책들과 다른 독자가 구입한 책을 분석해 읽어싶어할 책을 추천하는 인터넷 알고리즘이 아니라, 고객과 실제로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하면서 그들의 취향에 맞는 책을 추천하고 있는 거죠. 


북컬처 서점이 처음 문을 열 때에는 이 시대에 무슨 서점이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인기가 많아져서 2호점 3호점 이렇게 점점 매장을 늘려나갔습니다. 



「아날로그의 반격」이란 책은 재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지겨운 느낌도 있어서 책을 읽는 데 시간이 참 많이 걸렸네요. 하지만이 책을 통해 내가 가진 아날로그적인 자산이 무엇일지 고민해보는 계기는 되는 것 같습니다. 



※ 기억에 남는 책 속 구절들 ♬♬


처음 브랜드를 달고 나온 몰스킨 노트는 3000부였다. 처음에 회사는 문구점에는 유통시키지 않으려 했다. 대신 대형서점과 디자인숍의 계산대 근처 선반에 노트를 진열했다. 서점에서 몰스킨 노트는 "아직 씌어지지 않은 책"으로 광고되었다. 구매자가 자신의 이야기로 채워 넣으라는 것이었다. (83p)


잡지는 시작 중간 끝이 있고, 독자는 끝에 도달하면 큰 만족감을 얻는다. 그와는 달리 뉴스 웹사이트는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 (213p)


사람들이 구매하는 것은 시계가 아니라 스토리다 (3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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