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신림동 맛집 추천] '죠스떡볶이'의 매운떡볶이와 부산어묵
저번 주에는 비가 많이 오더니 이번 주에는 날이 정말 덥네요.
비가 오면 널 곳이 마땅치 않아서 빨래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미뤄뒀던 빨래를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서 했네요.
햇빛 쨍쨍 내리쬐는데 옥상에 빨래를 널고나니 기분이 너무 상쾌합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곳은 '죠스떡볶이'입니다.
매운 것을 잘 먹는 심 세무사와는 달리 저는 매운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얼굴이 금방 빨개집니다.
그래서 정말 친하지 않은 사람과는 매운 음식을 먹으러 가지 않습니다.
어제는 저녁 먹을 시간을 놓쳐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심 세무사와 둘이서 죠스떡볶이로 향했습니다.
죠스떡볶이에서 처음 매운떡볶이를 먹었을 때는 너무 매워서 고생을 했어요.
속이 쓰릴 정도로 매워서 떡볶이를 먹다가 남겼고, 나오자마자 우유를 사먹었거든요.
그 기억때문에 이후로 한동안 죠스떡볶이는 먹을 생각도 안했어요.
그런데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심 세무사와 같이 있다보니 저도 조금은 적응이 되었나봐요.
혼자서 가는 일은 없지만, 간간히 심 세무사와 같이 떡볶이를 먹으러 갑니다.
시간이 좀 늦어서인지 손님이 저희와 외국인 손님 둘. 이렇게 두 테이블만 있었어요.
떡볶이 일인분과 부산어묵 일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부산어묵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맛있었어요.
국물을 몇 스푼 먼저 먹은 다음 떡볶이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떡볶이가 식어서 미지근했어요.
항상 뜨거운 떡볶이가 나오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저희는 말을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일하는 분에게 오늘은 떡볶이가 미지근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불을 꺼놓아서 식었나보다고 하면서 다시 해주시겠다고 하시네요.
다시 해주시는건 기대도 안했는데 말이죠.
잠시 후 정말 뜨겁게 데워진 떡볶이를 한 그릇 주셨습니다.
정말 감동했습니다. 기대를 하지 않았다가 주시니 더욱 감동했던 것 같네요.
늦은 시간 떡볶이와 부산어묵을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맛도 있었지만, 친절에 감동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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