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363화(10월 12일)] 쩔친노트, 조인성 제대로 우려먹은 세번째 이야기

 

[1박 2일. 363화(10월 12일)] 쩔친노트, 조인성 제대로 우려먹은 세번째 이야기 

 

드디어 1박 2일 쩔친노트 특집이 끝이 났다. 처음에 쩔친노트 특집을 우연히 보기 시작했을 때는 1박 2일 제작진들의 마음과 똑같았다. '정말 조인성이 나온다고? 대박~~' 이 말을 나도 모르게 왜치고 있었으니 말이다.

여행을 시작하는 과정을 그린 첫번째 방송을 통해 정말 기대감을 가득 충전했다. 아시안게임때문에 한 주 결방을 했는데도 기대감을 줄어들는커녕 오히려 쩔친노트 두번째 특집을 꼭 보리라 다짐을 했다.

그리고나서 본 쩔친노트 두번째 방송.. 김제동까지 합세를 해서 정말 나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예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조인성과 감초처럼 적절히 웃음을 터뜨려주는 김제동, 그리고 다른 게스트들 덕분에 근래에 봤던 다른 어떤 예능보다 큰 웃음을 빵빵 터뜨리며 1박 2일 방송을 봤다.

 

 

간단히 리뷰를 하자면 저녁복불복으로 세번째 게임을 진행했다. 한우를 걸고 한 게임은 5인 단체줄넘기였다. 각 팀이 두번씩 도전을 하고 5인이 넘은 줄넘기의 개수를 합해서 많이 넘은 팀이 승리를 하는 게임이다.

 

 

 

1차 시도.. 괜사팀은 차태현, 조인성, 김기방, 천명훈, 김제동이 뛰어서 30개를 성공했고, 쩔어팀은 김준호, 로이킴, 데프콘.. 이 뛰었는데 다른 멤버들이 들어오기도 전에 데프콘이 줄에 걸려서 0개가 되었다. 그래서 1차는 30 대 0으로 끝났다.

 

 

 이어진 2번째 시도. 괜사팀은 김종민, 류정남, 김기방, 차태현, 조인성이 뛰었는데 조인성이 줄에 걸려서 1번 성공했고, 쩔어팀은 김준호, 로이킴, 정준영, 미노, 데프콘이 뛰었는데 또 데프콘이 줄에 걸려서 0개.. ㅠㅠ

그래서 최종 31 대 0으로 괜사팀이 승리를 했다. 덕분에 한우는 괜사팀에게 돌아갔다. 한우를 맛있게 구워먹고, (다 구워먹지 않고, 쩔어팀에 남겨주기는 했다) 잠자리 복불복으로  캡사이신을 바른 떡꼬치와 일반 떡꼬치 선택하기를 했다. 김준호와 류정남이 야외취침 당첨.. 이들은 처음에도 실미도에 낙오되더니 야외취침까지 했다. 물론 아침 기상미션에서도 실패...

 

 

 

 

아침 기상미션은 이것이었다.

"두 개의 깃발을 찾아서 깃발에 반만 적혀있는 우정에 관한 명언이나 사장성어를 완성해라."

힐링의 느낌을 주기 위해 서로 손을 잡고 다니라는 주문도 있었다. 아침 미션에서 실패한 커플은 김준호ㆍ류정남과 김종민ㆍ천명훈 팀이었다. 아침 미션을 성공한 팀은 아침으로 라면을 먹었다. 그리고는 인터뷰를 하고, 그네들끼리의  힐링을 하면서 방송이 끝났다.  

어제 방송되었던 1박 2일 쩔친노트 세번쨰 이야기에는 그 힘이 조금은 빠진듯한 느낌이었다. 중반까지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었던 쩔친노트 특집이 12일 마지막 방송까지 보고났을 때는 너무 '조인성의, 조인성에 의한, 조인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생각지도 못한 조인성이 나왔고, 또한 높은 시청률을 안겨주었기에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면 조인성 위주로 흘러간 두번째 방송과는 달리, 마지막 방송에서는 좀 더 다른 게스트들에게도 시선을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이제 1박 2일 쩔친노트 특집은 끝이 났다. 무한도전은 라디오스타 특집을 통해서 mbc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알렸고, 특히나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무한도전 특집을 통해 새로운 청취자를 많이 얻은 것 같다. 팟캐스트에서 순위권 밖이었던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이 글을 쓰는 10월 13일에는 팟캐스트 다운로드 순위 22위까지 올라왔다. 1박 2일에도 이러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조인성 효과로 1박 2일에 관심을 주었던 시청자들이 다음주에도 이어서 관심을 가져줄까? 이건 1박 2일 제작진과 멤버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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