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의 결말과 실존인물 팀 젠킨의 원작?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의 결말과 실존인물 팀 젠킨의 원작은?



- 제목 : 프리즌 이스케이프 (Escape From Pretoria)

- 개봉일 : 2020년 5월 6일

- 주제분류 : 모험, 스릴러

- 상영시간 : 106분

- 감독 : 프랜시스 애넌

- 출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다니엘 웨버, 이안 하트, 나단 페이지, 마크 레너드 윈터, 스티븐 헌터, 라티조 맘보, 지네트 크로닌 등



한동안 올레티비의 영화순위에 들어있기에 예고편을 먼저 봤습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라니.. 주인공도 익숙한 사람이고 감옥 탈출 영화라기에 재미있어 보여서 바로 결제 버튼을 눌렀습니다.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가 넷플릭스에서도 나오는지 살펴봤는데, 넷플릭스 영화목록에는 없는 것 같네요)


알고 보니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더라고요. 저는 이러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멘트가 뜨기에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어요.


(폭탄을 터뜨려 전단을 살포 중인 팀 젠킨)


이 영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권운동을 했던 팀 젠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팀 젠킨의 자서전 「인사이드 아웃: 프리토리아 감옥으로부터의 탈출 (Inside Out: Escape from Pretoria Prison)」이 영화의 원작이라고 합니다.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의 원작

「인사이드 아웃: 프리토리아 감옥으로부터의 탈출 (Inside Out: Escape from Pretoria Prison)」


과거 남아공에서는 인구의 16% 정도를 차지하는 백인이 84% 정도의 유색인종에게 정치적ㆍ사회적으로 차별을 해왔습니다. 인종에 따라 거주지 지정, 직업 제한, 백인과의 결혼 금지, 공공시설 사용 제한 등의 차별을 당연시했다고 하네요. 팀 젠킨은 이러한 차별철폐를 위해 투쟁을 했던 실존인물로 동료인 스티븐 리와 함께 체포되었습니다. 


(프리토리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팀 젠킨'과 '스티븐 리')


영화는 팀 젠킨이 수감되는 사건에서 시작해 탈출에 성공하는 부분까지를 담고 있습니다. 백인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하며 살아야지, 왜 백인으로 태어나 흑인을 위한 운동을 하냐는 게 재판정에 나온 판사의 태도입니다. 정치범으로 감옥에 같힌 팀 젠킨은 순순히 감옥에서 만기 출소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탈출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죠. 


(탈출을 위해 준비 중인 팀 젠킨)


아무도 탈출에 성공한 적이 없었던 감옥이지만. 팀 젠킨은 나무로 열쇠를 만들고 여러 번의 실패 끝에 결국 탈출에 성공합니다. 404일의 수감기간동안 끊임없이 노력해 15개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하나씩 만들어냅니다. 집념이 정말 대단하네요. 


14개의 문을 통과하고 마지막 남은 문이 열리지 않았을 때 팀 젠킨은 어떤 마음이었을지 상상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탈출에 성공했다는 결과를 알고 보는 거지만, 그 당시의 팀 젠킨은 실패할 수도 있었을테니 얼마나 떨렸을까요? 영화에서는 마지막 문이 열리지 않자 문의 한쪽을 부수고 나갑니다. (부수는 소리가 그렇게나 크게 들렸는데, 안 걸린 게 신기할 정도예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락적인 요소가 반영된 영화도 아니기에 내용상으로는 자칫 지루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탈출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지켜보면서, 저러다 발각되면 어쩌나 하고 긴장되는 장면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실수로 열쇠를 떨어뜨려서 껌으로 겨우 줍는 장면은 정말 떨렸어요..)



지구 어딘가에서 타인을 위해 그렇게까지 노력을 했던 인간에 대해 존경의 마음으로 보면 어떨까 합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재미있었다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영화 예고편도 같이 올려드립니다. 프리즌 이스케이프(Escape From Pretoria) 이 영화에 관심 있으신 분은 위의 예고편을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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