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드 아웃랜더 시즌3 : 다시 과거로, 그리고 자메이카로

[미드] 넷플릭스 아웃랜더 시즌3 (outlander senason3) : 다시 과거로, 그리고 자메이카로!!



아웃랜더 시즌3와 시즌4 후기를 같이 올리려고 했는데, 시즌3까지 열심히 몰아보기 하고는 잠시 쉬고 있습니다. 시즌4를 언제 보게 될지 몰라 먼저 리뷰를 올려봅니다. 


아웃랜더 시즌2 마지막 즈음에 클레어가 원래 살고 있던 시간으로 돌아옵니다. 컬로든 전투가 일어나는 날에 제이미가 임신 중이던 클레어를 원래의 시간으로 돌려보낸 거죠.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왔지만, 클레어는 제이미를 잊지못한 채 역사서와 자료들을 뒤적이며 제이미의 흔적을 찾습니다. 컬로든 전투 이후에 살아남았는지, 살아남았다면 어떻게 되었는지 찾고 싶었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아이와 함께 현실에서 살아가기로 결심을 한 클레어는 남편인 프랭크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의사가 되기로 결심을 하고는 하버드 의대에 입학합니다. 남녀차별, 인종차별이 만연한 시기였기에, 교수와 의대동기들은 의사가 되겠다는 클레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여성이라는 차별을 이겨내고 결국 의사가 되었고, 현실에서 성공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클레어의 마음속에 제이미에 대한 사랑과 미련이 가득하기에 남편과의 관계는 점점 안 좋아집니다. 아이가 스무 살이 넘고 나서야 프랭크가 이혼을 요구했는데, 프랭크는 갑작스레 사고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친분이 있는 목사의 장례식장에 참석하기 위해 딸과 함께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클레어는 우연히 제이미의 기록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역사를 공부하는, 목사의 아들이 도움을 주었죠. 이때부터 클레어의 마음은 갈팡질팡 하게 됩니다. 딸에게 친아버지가 누구인지를 알려주었고, 우여곡절 끝에 이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 딸의 권유로 과거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20년 정도의 삶을 살아온 제이미에게도 그만의 생활이 있었습니다. 컬로든 전투에서 패배한 후 반란에 가담한 스코틀랜드인은 처형되었지만, 제이미는 과거 목숨을 살려준 잉글랜드 군인과의 인연으로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랄리브로크로 돌아와 3년 정도를 숲에서 숨어 지냅니다.  




자신을 찾기 위해 잉글랜드 군인들이 때때로 집으로 들이닥치고 가족들을 괴롭히는 모습을 견디지 못한 제이미는 스스로 잉글랜드 군인에게 잡히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끔찍하고도 기나긴 감옥생활을 합니다. 이후 하룻밤을 보낸 상대가 자신의 아이를 출산하기도 하고, 랄리브로크로 돌아와 다른 여자와 결혼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클레어와 제이미는 재회를 했고, 이들은 또다시 많은 일들을 함께 합니다. 이들의 이야기에서 역경이 빠지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겠죠? 갑작스레 납치된 조카 이안을 구하기 위해 자메이카행 배에 오릅니다. 가는 도중에 유행병으로 위험에 빠진 잉글랜드 군인들을 치료해주기도 하고, 잉글랜드 군함에서 탈출하다가 죽을 뻔한 일도 있고.. 많은 일들을 겪지만 결국은 자메이카에 도착해 이안을 구해냅니다.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게일리스 던컨의 갑작스런 등장!! 이 모든 사태의 시작이 스코틀랜드의 재건을 바라는 게일리스 때문이었고, 클레어와 제이미가 자메이카로 떠나게 되는 사건도 배후에도 게일리스가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미드인 아웃랜더 시즌3는 시즌1, 시즌2처럼 큰 재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주인공의 감정선이 공감되면서 같이 따라갈 수 있어야하는데, 솔직히 클레어에게 공감이 되지는 않았거든요. 갑작스레 사라진 아내를 다시 만났지만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 중이던 아내를 받아들인, 그리고 결혼생활 내내 다른 남자를 그리워하는 아내를 바라봐야했던 남편 프랭크가 오히려 더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시즌3에서는 우연을 가장한 작위적인 설정이 많이 등장합니다. (작위적인 설정이 별로라 중간에 하차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참고 시즌3를 다 봤네요.) 



클레어의 딸인 브릴리스가 스코틀랜드에 와서 갑자기 게일리스 던컨을 만나고, 이안이 섬에서 보물을 가지고 나오는 시점에 갑자기 포르투갈 배가 섬에 와서 이안을 납치합니다. 잉글랜드 배에서 탈출한 클레어가 표류한 섬에 제이미도 머무르게 되고, 클레어를 살려준 사람이 언급한 중국인이란 말 하나로 제이미가 이 섬에 있다는 걸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자메이카의 잉글랜드 총독이  때마침 제이미의 지인이어서 제이미를 살려냅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우연들이 이어져서 시즌3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풍랑을 만난 클레어와 제이미가 겨우 도착한 곳이 미국입니다. 시즌4에서는 미국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하니 시즌3는 전 시즌과 다음 시즌을 이어주는 과도기 같은 역할을 하나봅니다.


드라마기에 생략된 내용이 많아 작위적으로 느끼는 거고, 원작소설을 보면 이해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시즌3는 강추하는 정도의 드라마는 아니었습니다. 아웃랜더 시즌4를 언젠가는 볼 수도 있겠지만, 줄거리를 읽어보니 큰 흥미가 생기지는 않아서 당분간은 쉬어갈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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