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미생 5화(10월 31일 방송)] 미생, 여러 종류의 전쟁..

 

[tvn 드라마, 미생 5화(10월 31일 방송)] 미생, 여러 종류의 전쟁..

 

미생 5화 시청률 :  3.49%(4화) 4.551%(5화)

 

[사진출처 : 미생 5화, 10월 31일 방송]

자원팀 부장 : 너 사과는 왜 안해? 사과문 왜 안올려?

오 과장 : 사과할 일이 없으니까요.

자원팀 부장 : 왜 사과할 일이 없어? 나이 먹어도 무책임한건 변함이 없어..

[사진출처 : 미생 5화, 10월 31일 방송]

[사진출처 : 미생 5화, 10월 31일 방송]

김 대리 : 과장님~ 과장님~ 왜 그러세요~

오 과장 : 머~ 왜~ 사과 달래서 사과준건데.. 새빨간 홍옥 주고 싶었는데 요즘엔 그 품종이 잘 없더라.

 

[사진출처 : 미생 5화, 10월 31일 방송]

선 차장:  (통화중) 제가 10시 이전에 들고 갈겁니다. 네 네.. 그렇죠.. 저희가 오더를 내리는 입장이니까.. 다시 전화드릴게요.

유치원 선생님 : 소미야~ 우리 엄마한테 인사하자!

소미 : 다녀오세요.

선 차장 : 매일 이렇게 보고 있었구나. 엄마 뒷모습을...

[사진출처 : 미생 5화, 10월 31일 방송]

선 차장 :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번 미생에서는 여러 종류의 전쟁을 그렸다. 영업 3팀 오상식 과장과 최 전무의 갈등, 영업3팀과 자원팀 간의 전쟁, 워킹맘 선 차장의 고생이 바로 그것이다.

 

① 오상식 과장과 최 전무 간에 갈등이 있었던 것은 이미 지난 화에 그려졌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나오지 않아서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그 이유가 그려졌다. 전무가 커미션을 먹고 거래를 한 뒤 그것을 오 과장의 부하 직원에게 덮어씌운 것이다. 본인이 책임질 것 아니면 입을 다물라는 전무의 협박에 오 과장은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이 일로 부하 직원은 회사를 잘리고, 후에 교통사고로 당해 죽게 되었다.

 

② 영업3팀과 자원팀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영업3팀의 오 과장과 자원팀 부장이 사이가 좋지 않았다. 작년에 있었던 자원팀 부장의 성추행 사건에 오 과장이 증인을 나섰기 때문이었다. 이 일로 감봉 3개월의 처분을 받은 자원팀 부장은 앙심을 품고 있다가 이번 일을 걸고 넘어졌다. 이번 일이라 함은 영업팀에서 넘어온 자료에서 BL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이러했다. 영업3팀에서는 BL을 이미 두 달 전에 자원팀에 넘겼지만, 자원팀 과장이 결재를 맡는 과정에서 BL을 빠뜨린 것이다. 하지만 이 일을 영업3팀 신입의 실수로 넘기려 했다.

 

③ 바쁜 남편과 워킹맘 선 차장은 외동딸 소미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번갈아서 유치원 종일반에 있는 소미를 데려오기로 했지만, 남편은 그 일을 선 차장에게 미루기 일쑤이다. 이미 아이를 데리러 가는 일 때문에 미뤄둔 회의와 약속이 있는데, 또 자신이 아이를 데리러 가야된다니.. 그 때마다 선 차장도 짜증이 난다.  

 

삶에는 참 많은 전쟁이 있다. 미생에서 나오는 전쟁도 이들의 일부일 뿐이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에 우리는 이 드라마에 공감을 하게 된다. 오 과장이 자원팀  부장에게 숙이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건 실제로는 보기 힘들지 모른다. 하지만 사과문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리라는 자원팀 부장의 말에 '미안하다 좀 많이'라고 하며 사과 이모티콘을 보내는 오 과장의 모습에 무언가 통쾌하고 속이 후련해진다. 하지만 뒤돌아서면 오 과장도 책상 서랍에 들어있는 사직서를 바라만 보는 세 아이의 아빠다. 아이를 돌보기 힘들어 직장을 그만둔 아내를 생각하며, 안 그랬으면 자기가 그만뒀을 것이라 속으로 되내이는 이 시대의 어깨 무거운 아버지였다.

 

이번 미생 5화는 약간은 쉬어가는 코너인 듯 한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실제 웹툰에서는 뒤에 나오던 선 차장의 이야기를 드라마 초반에 넣으면서 좀 더 실감나는 느낌을 주고 있다. 그런데 우리 오 과장님은 언제쯤이나 인정을 좀 받으려나? 장그래 못지않게 격하게 응원하는 오 과장님이 빨리 인정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미생 6화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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