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시라토리 하루히코 : 독학(獨學)

[독서기록] 시라토리 하루히코 : 독학(獨學)

 

- 지은이 : 시라토리 하루히코

- 옮긴이 : 송태욱

- 읽은 날 : 20151225

 

이 책은 수험을 위한 공부법을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지식의 습득을 위한 독학, 교양을 쌓기 위한 독학을 말하는 책입니다. 또한 독학의 방법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독학하는 자세에 대해 말하는 책입니다.

 

저자인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독학을 하면 지식이 늘어나 사고방식이나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사고방식이 바뀌니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니 타인의 눈에 띄게 되고, 인간관계가 바뀌어 결국 인생이 변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중압감을 느끼며 하는 독학이 아니라, 흥미가 당기는 분야에 자신의 속도로 임하는 독학을 하라고 말합니다.

 

< 목차 >

1. 독학의 길로 들어서다

 - 독학은 학습이 아니다

 - 독학은 사소한 의문에서 시작한다

 - 독학은 살아 있는 지식을 얻는 길이다

 - 정보와 지식은 다르다

 - 독학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 칸트, 최고의 독학자

 

2. 난해한 책을 겁내지 마라

 - 닥치는 대로 펼쳐보라

 - 이론서도 소설책처럼 읽을 수 있다

 - 방관적 자세로 읽는다

 - 고전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다

 - 책 내용을 기억하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일까?

 - 빨리가 아니라 많이 읽는다

 - 독서로 진짜 세계와 만나다

 

3. 교양인이 되는 길

 - 교양이란 무엇인가

 - 성서는 가장 중요한 교양이다

 - 종교 책은 조금이라도 읽어둔다

 

4. 독학자의 외국어 공부법

 - 국어 실력이 먼저다

 - 언어 감각을 기른다

 - 외국어 습득을 위한 공부법

 - 읽기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 독학을 위한 외국어 공부법을 찾다

 

5. 스스로 생각하기와 조사하기

 - 모든 이론은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

 - 독학으로 뇌를 움직여 생각하기를 시작한다

 - 독학과 조사를 통해 새로운 생각을 얻다

 - 프리노트는 유용하다

 - 도서관을 최대한 활용한다

 

 

 

저자는 책 내용을 기억하는 최고의 방법은 밑줄 긋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밑줄은 읽으면서 긋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읽고 나서 그어야 불필요하게 줄을 긋는 일이 없어진다고 하지요.

이렇게 개인적인 메모를 하고, 밑줄을 그으면서 보려면 책을 직접 구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라토리 하루히코도 오래된 자료나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책을 찾을 때는 도서관이 유용하지만, 가능하면 책을 구입해서 보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말은 수험서가 아닌 책을 구입하는 것에 인색해진 제 자신을 반성하게 만드는 말입니다.

 

이 책은 서두에 나온 한국 독자 여러분께라는 글에서부터 마지막 옮긴이의 말까지 총 206페이지밖에 되지 않는 비교적 얇은 책입니다. 그렇기에 휴일 오전 시간을 이용해서 읽다보니 금방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위한 공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심리적으로 책에 가까워지는 것에는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작가의 조언대로 책을 읽는다면 어느어느 신문에 합격수기를 올리지는 않더라도, 무언가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주말 도서관에 반납해야할 책이 한권 더 있는데 얼른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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