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절] : 그림이 너무나도 예쁜 신철 작가의 책

 

[순수의 시절] : 그림이 너무나도 예쁜 신철 작가의 책

 

 

ㆍ책 제목 : 당신도 가끔 내 생각하시나요? 순수의 시절

ㆍ지은이 : 글ㆍ그림 신철

ㆍ출판사 : 책공방 초록비

 

※ 작가소개 : 초록 숲 사이로 하얀 햇살이 쏟아지는 양평 중미산 기슭의 작업실 '수류산방'에서 푸른 파도가 넘실대던 청산도의 기억을 화폭에 옮기고 있는 그는 원광대 미술과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6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14년 현재까지 27번의 개인전과 약 600회의 기획전 및 초대전에 참가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자연을 벗 삼아 놀던 유년시절과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바탕으로 맑고 순수한 마음을 담은 그림들을 <기억풀이>연작으로 선보이고 있다.

 


 

 

정말 그림이 너무 예뻐서 눈이 간 책이다. 순수의 시절이라는 책 제목과 곁눈질하는 소녀의 그림이 나의 감성을 자극하였다. 책을 들고 집으로 와서는 가방만 얼른 내려놓고 다시금 집을 나섰다. 왠지 집에서 편한 차림의 모습으로 책을 보는게 이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책 한 권과 지갑을 들고 근처의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며 나만의 힐링여행을 떠났다.

 

 

 

※ contents :

1. 어느 날 문득 사랑이...

2. 사랑, 어느덧 상념이 되다.

3. 보낼게, 후회하는 마음으로

4. 그리운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다

 

 

4개의 큰 주제로 책의 내용이 이어진다. 하지만 이 책은 글 보다는 그림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 나는 그림을 잘 모르지만, 이 분의 그림을 보고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꽃으로 눈으로..하얀색 물감을 어쩌면 이리 예쁘게 그리는지 한참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온기를 잃어버리고, 그 아메리카노를 한모금씩 다 마셔버릴 만큼의 시간이 지날 때쯤 나도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이 잠깐의 시간이 나에게 자그마한 선물이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작가에 대해 검색해보다가 신철 작가의 'Be Happy' 개인전이 81일에서 824일까지 열렸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지금에서야 개인전이 열렸다는 사실을 알게되어서 아쉬웠다. 다음번 개인전에는 꼭 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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