⑮ 식물에 이상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이 글은 식물이야기 연재글의 열다섯번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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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이상 증세가 있을 때 원인을 정확히 말하기는 힘들다. 식물이 놓인 환경이 전부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식물이 시드는 것은 물을 주지 않아서 일수도 있지만, 반대로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일수도 있다정답이란 없다. 하지만 대표적인 이상 증세를 살펴보고 그 원인을 몇가지 생각해볼 수는 있다.

 

 

1. 물이 부족하다면?

 

① 증상 : 

잎이 시들거나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한다. 시들지 않은 잎, 꽃잎, 꽃봉오리가 떨어진다. 

② 할일 :

식물마다 물을 좋아하는 정도는 다르다. 식물이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 파악하는 게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식물이 필요로 하는 물의 양보다 물을 적게 줬다는 결론이 난다면 물을 충분히 줘야한다. 평소에 속흙이 말랐는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손가락을 두 마디 정도 흙 안에 넣어보거나, 나무젓가락을 손가락 두 마디 정도만큼 흙에 꽂아본다. 30초 정도 후에 꺼냈을 때 나무젓가락이 젖어 있지 않고, 흙이 나무젓가락에 거의 묻어있지 않았다면 흙은 건조한 상태이다.

 

2. 물을 너무 많이 줬다면?

 

① 증상 :

뿌리 근처의 줄기가 썩는다.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꽃이 떨어진다.

② 할일 : 

 식물에게 항상 과습한 상태는 좋지 않다. 식물이 물을 흡수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흙 속에 물이 과하게 있기 때문에 힘들게 물을 흡수할 필요를 못 느낀다그래서 뿌리털이 발달하지 않는다.

공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뿌리가 숨을 쉬기도 어렵다. 이 상태가 좀 더 지속된다면 뿌리가 썩게 된다. 뿌리를 확인해봐서 뿌리가 썩었다면 그 부분을 잘라내고 새흙에 심는다.

 

3. 여름 햇빛이 너무 뜨거우면?

 

① 증상 : 

잎에 갈색으로 반점이 생기거나 누렇게 변한다.

② 할일 :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 아니라면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조심하고, 잎에 물이 묻은 채로 햇빛을 쪼이지 않는다. 돋보기를 통과한 햇빛이 종이를 태울 수도 있는 것처럼 잎에 물이 묻어 있는 상태로 햇빛을 쪼이면 잎이 화상을 입는다.

 

4. 겨울철 추위를 못 견딘다면?

 

① 증상 : 

잎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물컹거린다.

② 할일 :

음식물을 냉동실에 얼렸다가 꺼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단단한 수박껍질을 냉동실에 얼렸다가 꺼내서 녹여보자얼리기 전에는 단단했던 수박껍질이 녹은 다음에는 물컹거리고 힘없이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식물도 마찬가지이다. 겨울바람을 직접 맞거나 주변의 공기가 너무 차갑다면 이상이 생길 수 있다그러므로 온도 조절을 해 주어야 한다.

베란다 등에 찬바람이 계속 들어온다면 틈을 막아주고, 화분 주변에 온도계를 두어 온도를 확인해본다. 식물의 상한 잎은 잘라내고 식물이 자신의 월동온도보다 낮은 곳에 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작은 화분은 방 안에 들여놓고, 옮기기 어려운 큰 화분이라면 특히 밤에는 비닐이나 신문지 등으로 덮어준다

사람이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기 힘든 것처럼 식물도 환경이 갑자기 바뀌면 적응하기 힘들다. 온도변화가 심하면 몸살을 앓을 수도 있으니 따듯한 곳이나 차가운 곳으로 옮길 때 갑자기 온도차가 많이 나는 곳으로 옮기는 것은 좋지 않다 

 

5. 화분에 뿌리가 꽉 찼다면?

 

① 증상 : 

화분 배수구멍 밖으로 뿌리가 나온다물을 주었는데도 잎이 시들거나 누렇게 변한다. 시들지 않은 잎이 떨어지기도 한다.

② 할일 :

사람이 자기 몸보다 작은 옷을 계속 입고 있다면 움직이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이 안되서 건강에 이상이 생길수도 있다. 화분도 뿌리가 화분에 꽉 찼는데 갈아주지 않는다면 몇 가지 신호를 보낸다. 힘들다는 뜻이다. 이럴 때는 분갈이를 해주면 된다. 너무 큰 화분에 옮기는 것보다는 기존의 화분보다 지름이 4정도 큰 것을 고른다. 분갈이를 오래 안해서 흙에 염도가 높아졌다면 진흙 화분 밖에 흰 퇴적물이 생기기도 한다.

 

6. 영양분이 부족하다면? 

 

① 증상 : 

식물이 잘 자라지 않고, 연약해진다. 시들지 않은 잎이 자꾸 떨어진다.

② 할일 : 

식물에 맞게 비료를 주거나, 새 흙으로 분갈이를 한다.

 

7. 영양분이 과다하다면?

 

① 증상 :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잎은 무성한데 꽃이 피지 않는다. 식물이 오히려 시들거나 싱싱하지 않아 보인다.

② 할일 : 

사람도 영양부족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고, 영양과다로 오히려 건강이 안 좋아지기도 한다. 식물도 마찬가지다. 요한 영양분이 많이 있는데, 그 중 특정 영양분이 과다하거나 부족할 때 이상이 생긴다. 

예를 들어 질소 성분만 너무 많이 있다면 잎이 무성해지는데 꽃눈은 잘 안 생긴다. 이럴 때는 비료를 조절해서 주면 된다. 질소보다는 인산이나 칼륨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비료를 주도록 한다.

이 경우가 아니라면 흙을 바꿔준다. 기존의 흙을 반 정도 퍼내고 새 흙을 섞어 쓰거나, 흙을 모두 털어내고 새 흙에 다시 심는다.

무기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었을 때는 진흙 화분 바깥에 하얀색 퇴적물이 생기기도 한다.

 

8. 햇빛이 부족하다면?

 

① 증상 : 

식물이 웃자라고 색이 옅어진다. 새로 자라나는 싹이 가늘고 연약해진다. 잎이 무성한데 꽃이 피지 않는다.

② 할일 : 

식물을 밝은 곳으로 옮긴다. 너무 웃자란 가지가 있다면 잘라준다.

 

 

  *  이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의 출처는 구글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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