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마녀체력 : 운동욕구 샘솟게하는 이영미 작가의 책

마녀체력 : 운동욕구 샘솟게하는 이영미 작가의 책



- 책이름 : 마녀체력

- 지은이 : 이영미

- 펴낸곳 : 남해의 봄날

- 펴낸날 : 2018년 5월 30일 (초판 2쇄)

- 272쪽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한 여성의 강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이는 나보다 많은데도 훨씬 다부져 보이는 그 모습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한참을 이야기를 듣다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책이 한 권 검색이 되더라고요. 도대체 이 분은 어떻게 저런 모습으로 당차게 살아갈 수 있는지 궁금했기에 '마녀체력'이라는 제목의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작가는 마흔이 넘는 나이에 운동을 시작했고, 트라이애슬릿을 십 년 이상 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트라이애슬릿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습니다. 알고 보니 트라이애슬릿은 철인 3종 경기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하네요. 


이 책에는 작가가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트라이애슬릿으로 살아가면서 겪은 어려움, 운동을 하면서 얻게 된 다양한 행복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수영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마라톤을 하고.. 처음엔 안될 것 같고 두렵기만 하던 고비를 하나씩 넘어가다 보니 작가는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트라이애슬릿으로 살아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던 저로서는 작가의 체력이 부럽기도 하고, 그렇게 열정을 쏟아서 하는 모습이 존경스럽기도 하네요. 얼마 전 운동을 젊어서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새 차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5년 후 10년 후 차의 상태가 달라지듯이,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젊은 시절에는 잘 느끼지 못해도 40대 50대가 되었을 때 확연히 달라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미 20대를 지난지 한참이기에 현재 떨어진 체력은 어쩔 수 없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작가의 경험을 담은 책이기에 책 페이지가 가볍게 술술 넘어갑니다. 저와 같은 마음이시라면 이 책을 가볍게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 기억에 남는 책 속 구절들 ♬♬


쉬지 않고 50미터를 수영해내면 처음엔 힘들겠지만 내 몸은 곧 50미터에 맞는 폐활량을 기억한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체력이 생긴다. 즉 내 몸이 잘 기억하고 익숙해지도록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 나가면서 꾸준히 강도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가 깨달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었다 (51p)


내가 꾸준히 운동을 하는 이유는 어떻게 죽을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죽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움직이고 싶기 때문이다. 골골 100세는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체력을 쌓는 이유가 단지 그것뿐이라면, 가슴이 두근거리지는 않을 것이다. 재미가 없을 테니까. 사실 내 진짜 속셈은 따로 있다. 언제라도 손짓하며 지나가는 기회란 놈의 앞머리를 확 잡아챌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준비해 놓고 싶다 (1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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