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양자물리학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영화] 양자물리학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 제목 : 양자물리학

- 감독 : 이성태

- 개봉일 : 2019.09.25

- 상영시간 : 119분

- 출연 : 박해수(이찬우 역), 서예지(성은영 역), 김상호(박기헌 역), 김응수(정갑택 역), 변희봉(백영감), 김영재(최지훈 역), 이창훈(양윤식 역), 손종학(김국장 역), 임철수(김상수 역), 박광선(프렉탈 역), 현봉식(김관철 역)

 

 

추석 연휴 직전 양자물리학 시사회에 다녀왔다. 장소는 잠실역에 있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이었다. '양자물리학'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무슨 내용인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예고편을 찾아봤는데 클럽, 마약, 경찰이 등장한다. 버닝썬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건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일거라 예상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이찬우는 수완 있는 유흥업계 종사자이다. 큰 규모의 클럽을 만들기 위해 정갑택에게 투자를 받았다. 클럽의 아래층은 젊은이들의 성지로, 위층은 나이 든 사람들을 위한 맞춤 장소로 만들고자 했다. 클럽을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영입한 사람이 바로 성은영이다. 이찬우는 "세상은 고정되지 않고 생각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파동이 맞는 사람들끼리는 거대한 에너지 장이 형성된다"고 끊임없이 말한다.

 

클럽 운영을 정직하게 하려고 노력하던 이찬우는 어쩌다보니 마약수사를 돕게 되고, 비밀로 해왔던 성은영의 과거도 알게 된다. 이후 여러 사건이 진행되었고, 영화는 끝이 났다.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일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영화는 재미있었다. 해피투게더에 배우 분들이 출연하신 영상을 봤는데, 영화 촬영 중 김응수 배우님이 허리가 아파서 정말 고생을 하셨다고 한다. 선배님 허리 아프신데 아무리 촬영이라해도 제가 어떻게 막대할 수 있겠냐고 고심했다던 이창훈 배우님. 그런데 막상 촬영 시작하자 김응수 배우님께 정말 심하게 하셨다죠? ㅎㅎ 배우들의 고생이 있었지만 영화에서는 재미있게 본 장면이었다.

 

영화 속에서 '내 돈 좀 불려줘요. 우아하게'라는 대사는 김응수 배우님의 애드리브였다고 한다. 이 분이 출연해서 극의 무게감을 잘 잡아줬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서예지 배우님은 대역 없이 한 액션신이 있다는 이야기를 제작보고회에서 했다고 한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박해수 배우님 정말 연기를 능청스럽게 잘 하신다. 영화가 끝난 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고 생각하며 검색을 했더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나왔던 분이었다. 그때랑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아직 개봉 전이니 얼마나 흥행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끝마무리가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 같이 영화를 본 신랑도 재미있었다며 이 영화가 잘 되면 좋겠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영화가 잘 되어서 박해수 배우님 인생작 중 하나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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