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드] 보쌈 운명을 훔치다 : 정일우 X 권유리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사극 드라마)

[한드] 보쌈 운명을 훔치다 : 정일우 X 권유리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사극 드라마)

 

 

1. 보쌈 운명을 훔치다_ 기본 정보

 

- 제목 : 보쌈 운명을 훔치다

- 제작 : (연출) 권석장 / (PD) 황혁 / (작가) 김지수, 박철

- 방영 : 2021년 5월 1일 ~ 7월 4일 (20부작) / MBN

 

- 출연 :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 이재용, 김태우, 송선미, 명세빈, 이준혁, 신동미, 소희정, 양현민, 윤주만, 추연규, 정경순, 김주영, 손성윤, 한송호, 고동하, 라미란, 정영주 등

 


2. 보쌈 운명을 훔치다_주관적 감상

 

방영 당시 이 드라마의 제목을 보고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정일우 배우 빼고는 등장인물에 관심이 안 가고, 배경만 사극인 뻔한 드라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가 웨이브 OTT에서 눈에 띄기에 1편만 잠깐 봐보자 하는 마음으로 재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흥미롭더군요. 정일우 배우야 연기 잘하는 배우라 알려졌으니 그렇다 쳐도, 여주인공으로 나온 권유리 님이 정말 괜찮더라고요. 한복도 단아하게 잘 어울리고, 연기도 훌륭했어요. 감정이입이 확 되어서 몰입하며 봤습니다. 

 

정일우 배우 아들인 차돌 역을 한 고동하 배우도 정말 놀라웠어요. 어린데 저렇게나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한다고?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아이였습니다. 

 

MBN에서 종편 10주년 기념으로 만든 드라마라고 하더니, 제작비 투자를 제대로 했나 봅니다. 배우진들이 정말 괜찮았어요. 연기 잘하고 이름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1편만 잘 넘기면 정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3. 보쌈 운명을 훔치다_줄거리

 

※ 아래의 줄거리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인 바우(정일우 님)는 연흥부원군 김제남의 장손입니다. 하지만 좌의정 이이첨(이재용 님)의  농간으로 인해 집안이 풍비박산 났습니다. 집안의 남자들은 다 죽이고, 여자들은 노비로 끌려갔죠. 하지만 어린 바우 혼자만 몸을 숨겨 화를 피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평탄한 생활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성인이 된 바우는 노름과 도둑질로 살아가는 밑바닥 건달입니다. 때때로 돈을 받고 보쌈을 해주기도 하죠. 그런데 실수로 다른 여인을 보쌈해 오면서 바우의 인생이 크게 달라집니다. 그가 몰래 보쌈해 온 여인이 바로 화인옹주(권유리 님)였거든요. 

 

화인옹주는 광해군의 딸입니다. 이이첨의 둘째 아들과 혼인하였으나, 남편이 죽어 까막과부로 지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좌의정의 집에서 옹주를 보쌈해 왔으니 보통 큰일이 아닌 거죠. 옹주를 다시 데려다 놓으려고 했으나, 어찌 된 일인지 옹주의 상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옹주는 고민 끝에 궐에 가서 아바마마를 뵙기로 합니다. 이이첨의 눈에 띄면 꼼짝없이 죽게 생겼으니, 살길은 그것밖에 없다고 여겼어요. 우여곡절 끝에 궁에 들어가는데, 그걸로 일이 깔끔하게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상궁인 김개시는 임금을 위해서는 스스로 자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고, 아버지 역시 자신을 외면합니다. 옹주는 결국 궁을 빠져나와 절벽으로 향합니다. 바우 일행과 헤어져 혼자 남게 되자, 옹주는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어요. 하지만 바우의 도움으로 죽을 위기에서 살아납니다. 

 

가문의 복수를 하려는 바우, 권력을 손에 쥐고 흔들며 역모까지 꿈꾸는 이이첨, 좌의정에게 흔들리지 않으려는 광해군, 이이첨과 광해군의 필요에 의해 수시로 목숨을 위협받는 화인옹주, 화인옹주를 맹목적으로 은애 하는 이이첨의 막내아들 이대엽.. 이들의 이야기가 얽히고설키며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기본적인 이야기 틀은 역사를 반영하지만, 새롭게 만들어진 인물도 있고 실제와 다르게 흘러가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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