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고민 - 손톱 물어뜯는 불안이 많은 아이

아고민 여성시대 '우리 아이 문제없어요 (with 서천석 선생님)' 2015.02.04방송

육아고민 - 손톱 물어뜯는 불안이 많은 아이




< 사연 >

6살 3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다. 큰 아이때문에 고민이다. 

큰 아이는 6개월까지는 엄마가 키우다가 회사때문에 6~20개월까지는 친정에서 키웠다. 회사는 경기도, 친정은 전라도라서 주말에만 보러갔다.

그러다가 20개월에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를 데려왔다. 아이가 4살 때 복직을 하고,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면서 6개월간 아이를 돌봤다.


1. 손발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점점 심해진다.

2. 유치원에서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 

어떻게 놀았냐고 물어보면 친구가 없어서 혼자 논다고 한다. 유치원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니 아이들과 사이좋게 지낸다고 하고, 엄마가 보기에도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아이는 친구가 없다고 한다. 

3. 엄마와의 관계.

하루에 대여섯차례씩 사랑하냐고 묻는다. 혼을 내면 "엄마 나 미워? 다른 사람에게 보낼꺼야?" 이렇게 물어본다. 그래서 사랑한다고 말을 해주면 그제서야 표정이 좋아진다. 


< 답변 >

직장을 다니면서 맞벌이를 하려면 아이를 맡기고 주말에만 보러 가는 경우가 많다. 6~30개월까지는 아이와의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인데, 아이를 친정에 보냈다가 다시 엄마가 데려와서는 어린이집에 맡기게 되니 주 양육자가 확확 바뀐다. 아이는 환경이 바뀐데다가 어린이집까지 가게되니 너무 불안한 상황이 된다. 그 상황에서 엄마는 할머니가 버릇없게 키운게 아닌가 해서 훈육에 더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불안이 많은 아이들이 늘어나게 된다.


1. 불안이 많은 아이에게는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주는게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놀이다. 아이는 놀이가 마땅치 않으면 단순반복한 일을 하면서 마음의 불안을 잊으려 한다. 그래서 자꾸 손발톱을 물어뜯는다. 어른들이 뜨개질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2. 관심받고 싶은 거다. 유치원의 친구들과 잘 논다고 하면 엄마가 신경을 쓰지 않을까봐 잘 못논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주말에 아이들을 모아서 친구들과 같이 노는 모습을 살펴보는 게 좋다. 그러면 아이가 친구들과 어떻게 노는지를 관찰할 수 있다. 아이의 약한 부분을 도와줄 수도 있고, 부모가 같이 있으면 아이가 훨씬 활발하게 놀 수 있다. 직장다니는 엄마들끼리 돌아가면서 품앗이 육아를 하는 것도 좋다.


3. 애착이 생길 무렵에 주양육자가 자꾸 바뀐 상황이기 때문에 자기가 문제가 있으면 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도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 엄마에게 자꾸 물어보는 거다. 부모님은 6개월쯤 하면 괜찮겠지 하지만 금방 되는게 아니다. 예를들어 남편이 바람을 피웠는데 안하겠다 하고 6개월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바로 믿음이 생기지 않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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