⑩ [화분 관리] 비료 주는 법
* 이 글은 식물이야기 연재글의 열번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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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료는 반드시 생장기에 주고, 기온이 내려가 식물이 휴면상태가 되는 겨울에는 주지 않는다.
보통의 경우는 10월에서 2월까지는 비료를 주지 않는다. 만일 꼭 주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금만 주도록 한다. 그리고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비료를 주되 비료의 양을 과하지 않도록 조절한다.
2. 비료는 적은 듯이 주는 게 좋다.
우리가 몸에 좋은 음식을 과하게 섭취했을 때 반드시 건강해지는 게 아닌 것처럼 식물도 영양분이 많은 비료를 과하게 준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해지는 게 아니다. 비료주기에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비료를 너무 많이 주기 때문이다. 과다한 비료주기는 식물의 뿌리를 상하게 하고, 오히려 식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료를 구매하면 여러 상황에 맞는 비료의 적정량이 쓰여 있지만, 실제로 비료를 줄 때에는 쓰여있는 적정량보다 조금 적게 주는 편이 좋다.
그리고 식물이 병을 앓고 있다면 영양분 공급을 멈춰야 한다. 영양분을 흡수하는 데에 에너지를 쓰게 돼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
3. 식물은 필요한 여러 영양분 중 질소, 인산, 칼륨을 가장 많이 흡수한다.
질소는 식물의 성장과 관련되어 있고, 인산은 식물의 꽃맺음과 관련되어 있다. 질소 성분만 과하게 주면 잎이 무성해지면서 웃자라게 되고, 꽃눈이 잘 안 생길 수 있다. 반대로 질소 성분이 부족하면 식물이 크게 자라지 않는다.
칼륨은 식물의 줄기를 튼튼하게 하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그러므로 이 영양분을 균형 있게 공급해야 한다. 칼륨을 과하게 주면 질소, 마그네슘,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칼륨이 부족하면 잎이 마르고 꽃의 크기가 작아진다.
인산을 과하게 주면 잎이 비정상적으로 자라지만, 인산이 부족하면 줄기가 가늘어지고 꽃의 크기도 작아진다.
모든 비료의 성분은 6-10-5 같은 식으로 숫자로 표시한다.
숫자는 질소-인산-칼륨 순서로, 세 가지 성분의 비율을 표시한 것이다.
(비료공정규격상은 칼리비료, 칼륨비료라는 말 대신 가리비료라고도 한다. 일본 사람들이 독일에서 Kali라는 말을 들여오면서 쓴 표현으로 일본의 잔재이니 칼리나 칼륨으로 쓰자는 주장이 나왔다. 그래서 칼리, 칼륨 이렇게 쓰기도 하지만 비료를 구매할 때는 가리라고 표기되기도 한다.)
* 이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의 출처는 구글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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