⑭ 식물에 많이 발생하는 벌레 - 진딧물, 응애, 깍지벌레, 민달팽이, 온실가루이, 총채벌레

* 이 글은 식물이야기 연재글의 열네번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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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딧물 :

봄 이후에 나타나는데 특히 번식기인 5~6월에 조심한다.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한다.

무리를 지어 나타나고, 잘 자라고 있는 잎이나 줄기의 즙을 빨아먹으며 피해를 준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병을 매개하기도 한다. 순식간에 많아지므로 초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진딧물은 개미와 공생관계이기 때문에 진딧물이 나오면 개미도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개미가 있는지도 잘 살펴본다.

진딧물이 많지 않을 때는 손으로 잡아내거나 분무기로 비눗물을 뿜어 주고, 살충제를 써야할 때는 비오킬을 쓰면 된다. 인체에 무해한 성분이라 인기 있는 살충제이다.

 

 

2. 응애 :

응애는 고온건조한 시기에 발생하기 쉽다

크기가 매우 작아서 그냥 눈으로는 봐서는 발견하기 힘든 해충이다. 흰 종이 위에서 식물의 줄기를 살짝 털었을 때 작은 검은색 반점이 종이 위로 떨어져서 움직인다면 응애가 있다고 보면 된다.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식물을 돋보기로 살펴보는 것도 좋다.

잎과 가지 사이에 거미줄처럼 가는 실이 있고, 실의 중간 중간에 작은 하얀 점들이 있다면 응애가 생겼다는 확실한 표시이다. 응애가 생기면 잎의 표면이 하얗게 변하고 낙엽이 지는데, 그을음병을 매개하기도 한다.

완전 박멸이 어렵기 때문에 발견 즉시 살충제를 뿌린다. 같은 약을 반복하면 내성이 생기므로 다른 약으로 번갈아가며 뿌려준다.

 

 

3. 깍지벌레 :

식물의 잎이 설탕물을 뿌린 것처럼 윤이 나고 끈적거린다면 깍지벌레가 생겼다는 뜻이다. 이 끈적한 물질 때문에 그을음병이 생기기도 한다.

깍지벌레는 갈색 깍지벌레와 솜깍지벌레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갈색 깍지벌레는 납작하고 등껍질이 갈색을 띠는데, 단단한 등 쪽으로는 약이 잘 투입되지 않아 없애기가 쉽지 않다. 초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고, 줄기에 붙어있으면 비슷한 색깔 때문에 구별하기 쉽지 않으므로 잘 살펴봐야 한다.

솜깍지벌레는 하얀 솜과 같은 모양이다. 벌레가 많지 않을 때는 손으로 잡거나 식초를 물에 희석해서 닦아줘도 괜찮고, 난황유를 뿌리기도 한다.

깍지벌레 살충제로는 매머드, 코니도 등을 쓴다.

벌레가 생긴 지 2~3개월이 지나도 구제되지 않으면 화초를 버리는 것이 좋다.

깍지벌레와 개미는 공생관계지만, 무당벌레는 진딧물과 깍지벌레의 천적이다.

 

 

4. 민달팽이 :

고온다습한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식물의 잎에 구멍이 나 있고, 길게 윤이 나면서 뭔가 지나간 자국이 있다면 민달팽이의 소행이다. 주로 밤에 나와서 잎 등에 피해를 입히고, 낮에는 화분 바닥이나 흙에 숨어있다.

맥주나 오이로 유인을 해서 잡아도 되고, 민달팽이 살충제인 팽이싹을 사용해도 된다.

맥주를 사용할 때는 담뱃가루를 섞어서 쓰면 민달팽이 치사율이 높다. (맥주 500+ 담배 1개비)

 

 

 

 

5. 온실가루이 :

외국에서 유입된 열대성 해충으로 고온 건조할 때 잘 생기며, 순식간에 그 수가 늘어난다.

성충은 알을 낳기 위해서 주로 어린 잎쪽에 붙어 있지만, 유충은 아래쪽 잎에 붙어서 수액을 빨아먹으며 점액질을 분비한다. 식물을 흔들면 날아다니는 게 보인다.

자주 발생하는 해충으로 심하면 누렇게 변하면서 낙엽이 지고, 그을음병이 생긴다. 성충은 끈끈이를 이용해서 잡을 수 있지만 애벌레는 없애기가 쉽지 않다. 방제가 어려운 해충으로 살충제를 3일 간격으로 뿌린다.

 

6. 총채벌레 :

건조하고 통풍이 잘 안될 때 발생한다.

길이 1~2정도의 작은 해충으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주로 꽃봉오리나 꽃잎, 어린잎에 숨어있는데 잎에서 잎으로 날아다니기 때문에 끈끈이를 매달아 두고 벌레가 생겼는지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잎과 꽃에 총채벌레가 생기면 갈색반점이 생기거나 모양이 틀어지며, 식물의 생육이 크게 떨어진다. 그리고 땅으로 떨어져서 번데기가 되기 때문에 없애기가 쉽지 않다. 초기에 살충제를 반복해서 뿌려준다.

살충제에 설탕을 섞어서 사용하면 꽃 속에 숨어 있던 총채벌레들이 설탕 때문에 꽃 밖으로 나왔다가 살충제에 접촉해 죽기 때문에 설탕을 섞어서 뿌려주는 것도 좋다.

 

  *  이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의 출처는 구글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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