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의 소설 '황토'
조정래 작가의 소설 '황토'
참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일도 바빴고, 하루이틀 블로그에 들어오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금세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렸네요.
요즘 날이 참 덥죠? 어제는 무더위를 피해 책 한권을 들고 근처 카페를 찾았습니다.
'황토'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렀다가 조정래라는 작가 이름을 보자마자 사들고 온 책입니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강제징용이 자행되던 일제말기에서 6ㆍ25 전쟁이 지난 시기까지입니다. 이 시대에 살았던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주된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 주된 등장인물 : 점례, 세 아이들(태순, 세연, 동익), 야마다, 박항구, 프랜더스
- 출판사 : 해냄
- 출간일 : 2011년 10월 15일 (초판5쇄)
소설의 내용을 여기에 다 담을 수 없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이 한 권짜리 소설에서 담고있는 점례라는 여성은 작가의 상상속에서만 살고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안타깝지만 그 당시 누구라도 겪을 수 있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인생이 흘러가고, 아버지가 다른 세 아이가 생겨납니다. 일제시대와 6ㆍ25전쟁을 겪어내며 세 아이의 어머니기에 억척스레 살아남을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삶을 바라보면 참 애잔한 마음이 듭니다.
작가의 손에서 살아숨쉬는 그들의 인생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서늘한 바람으로 다가옵니다.
그 당시를 힘들게 살아냈던 할머니, 할아버지들 그리고 그 윗세대의 분들께도 새삼 감사하는 마음이 일어나네요.
술술 읽히는 재미가 있지만, 마음또한 애잔하게 만드는 좋은 소설 한편을 읽었습니다.
그래서 읽은 감상을 남길겸 블로그에 몇 자 글을 적어보네요.
다들 더운 여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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