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미생 8회(11월 8일 방송)]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tvn 드라마, 미생 8회(11월 8일 방송)]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 미생 시청률 : 5.15% (7회)  → 4.67% (8회)

1.6%(1회) → 2.35%(2) → 3.11%(3) → 3.49%(4) → 4.551%(5) → 3.7%(6회)

 

[사진출처 : 미생 8화, 11월 8일 방송]

[사진출처 : 미생 8화, 11월 8일 방송]

니가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니가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에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회복이 더딘 이유,

다 체력의 한계 때문이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리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 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니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돼.

 

[사진출처 : 미생 8화, 11월 8일 방송]

저 장백기씨 조언..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백기씨 말대로 제가 지기로 했어요.

강한 창을 이기는 방법은 더 강한 창도 방패도 아닌 것 같더라구요.

 

이번 주에 미생의 시청률이 드디어  5%를 넘겼다. 안영이 역할 을 하는 배우 강소라가 시청률 3%가 넘으면 한 회사에 치맥을 쏘겠다는 공약을 했었다. 10월 24일에 방송했던 미생 3회에서 이미 시청률 3.11%가 되었기 때문에 시청률 3%를 달성한지는 한참 지났다. 그런데 이번 주 드디어 강소라가 시청률 공약을 이행했다. 배우 강소라와 치맥파티라니.. 참 즐거운 시간이었을 것 같다.

 

미생 8회에서는 주인공들의 갈등이 많이 표출되고, 또한 서서히 해결되기도 했다.

첫번째로 자신의 팀인 철강팀 대리에게 불만이 많은 장백기.. 자신에게 겨우 문서 수정 따위의 일을 맡기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인턴 시절에도 나름 상사들 비위를 잘 맞춰가며 인정을 받았는데, 정직원으로 들어온 자신에게 제대로 된 일거리를 주지않는 대리가 이해되지 않는다. 결국엔 대리가 자신을 맘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안영이.. 능력이 뛰어난 안영이는 자원팀에서 항상 따돌림의 대상이었다. 특히나 자원팀의 대리는 안영이에게 화를 자주 낸다. 능력있는 후배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

세번째로 오상식 과장이다. 자신의 신념과 상사의 명령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너무 많이 하게된다. 2차 접대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념으로 하는 오과장에게 피할 수 없는 적수가 나타났다. 계약을 따기 위해 오과장이 머리를 숙여야 하는 문대표는  2차 접대를 받은 경우에만 계약을 해준다는 룰이 있다. 단 한번도 2차 접대를 받지 않고 계약을 한 적이 없었다. 하지 않겠다고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은 영업3팀에서 맞게 된 문대표 계약 건.. 오과장은 1차에서 반드시 계약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이 갈등은 어떻게 해결이 되었을까? 갈등은 각기 다른 양상으로 해결이 되었다.

장백기는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리고 꼿꼿하게 그리도 당당하게 머리를 들던 안영이는 조금씩 숙이는 법을 배우게 된다. 

2차 접대는 끝까지 않하겠다는 오상식과장은 어떻게 되었을까? 2차 접대를 하지 않아 게약은 결국 파기되었을까? 예상과는 달리 오과장은 당초 계획의 2배나 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방법은 치밀한 자료조사에 있었다. 각종 자료를 모아서 보다보니 회사의 실질적 결정권자는 문대표의 아내라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그리고 때마침 접대를 하는 날이 문대표의 결혼기념일인 것을 알게 된 오과장은 2차 접대가 아내와의 이벤트가 되도록 계획을 세웠다. 자신의 신념도 지키면서 계약까지 성공시킨 오과장의 이야기가 참으로 드라마틱하다.

 

이번 미생 8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드라마가 시작할 때 나왔던 장면이었다. 내가 평소에 느꼈던 부분이기 때문에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인내심이 떨어지고, 결국 승부 따위는 상관없게 된다는 말이 너무나도 와 닿았다.

무엇을 하든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가 있다. 이번 주 미생에서는 다른 내용들도 물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었지만, 체력에 관한 이야기는 더욱더 곰곰이 생각해보게 했다. 원래부터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정말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가벼운 운동이라도 시작해야겠다. 

그런데 미생을 보면서 한가지 의아한 점은 경제지식이 없던 장그래가 너무 빨리 성장했다는 것이다. 물론 웹툰의 긴 호흡과는 달리  드라마는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봐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그래의 활약이 돋보여야 된다는 것을 알지만, 너무 잘 알아듣고 척척 해내서 가끔씩은 놀라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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